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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‘가황’ 나훈아의 작심 발언 / 유시민, ‘계몽 군주’ 논란에 “배운 게 죄”

2020-10-0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가황의 작심 발언', 어제 콘서트에서 한 가수 나훈아 씨의 발언이 오늘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어요. <br><br>15년 만의 TV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요. <br> <br>시청률 29%로 추석 연휴 첫날 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. <br><br>Q. 이번 콘서트는 재방송이나 다시보기도 없이 독특하게 진행되어서 저희도 화면을 준비는 못했는데, 무슨 말을 했나요? <br><br>여러 말이 화제가 됐는데요. <br><br><br><br>나훈아 씨는 공연 막바지에 "우리는 많이 지쳤다"며 "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 못 봤다. 바로 여러분이 나라를 지켰다"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. <br><br><br><br>또 KBS를 향해서는 "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"며 "기대하시라, KBS가 거듭날 거다"라고 에둘러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><br>Q. 말 속에 뼈가 있는 것 같아요. <br><br>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진 않았지만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한 속마음을 일부 밝힌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이번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2년 전 나훈아 씨의 또 다른 소신이 소환됐어요? <br><br>맞습니다. 2년 전 나훈아 씨는 북한이 원하는 평양공연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<br><br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에게 "온다고 했던 배우들이 어째 안 왔습니까. 나훈아라든가"라고 물었는데, 도 장관은 스케줄 때문에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그 때 김 위원장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.<br><br>Q. 독재국가인 북한은 이해를 못 하겠죠. 어제 콘서트가 화제가 되자, 정치인들도 한 마디씩 숟가락을 얹었죠? <br><br><br><br>네,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나훈아 씨의 깊고 묵직한 노래에서 큰 힘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고요. <br> <br>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예인에 비해 너무 부끄럽다고 몸을 낮췄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배운 게 죄".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말입니까? <br><br>네, 유시민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'미안하다'는 통지문을 보내자 김 위원장을 향해 '계몽 군주'라고 해서 비판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어제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해명한 게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영상출처:유튜브(딴지방송국) 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 (어제)] <br>"계몽 군주 때문에 되게 시끄럽더라고요.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 봐요. 옛말에 식자우환. 나도 그걸 몰랐으면." <br> <br>[김어준 / 진행자 (어제)] <br>"아는 게 너무 많다보니까." <br> 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 (어제)] <br>"배운 게 죄야. 계몽 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 봐요." <br><br>Q. 그러니까, 계몽 군주가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하는 의미가 아니었다는 건가요? <br><br>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길로 가도록 이른바 고무, 선동하기 위해 계몽군주라고 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. <br><br>영상출처:유튜브(딴지방송국) <br> 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 (어제)] <br>"계몽 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, 2500년 전에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에요." <br><br>Q. 본인을 소크라테스에 비유한 건가요? <br><br>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여기서 나훈아 씨가 소크라테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신곡 '테스형'이 생각나네요. <br><br>Q. '세상이 왜 이래'라는 가사가 들리는데, 유시민 이사장과 그 말을 해석하는 세상 사이에도 소통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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